하루하루/2004년

철쭉의 압박....

연두군 2004. 4. 25. 22:51

찰칵거리는 세상아! 님의 블로그 : 철쭉의 압박!

원본 이미지는 찰칵거리는 세상아! 님의 블로그에 가보시면 됩니다.

찰칵님이 찍으신 이 사진을 보니.....

음..옛날 고등학교 다닐때 문학선생님이...생각나서요...

김소월님의 시를 가르쳐 주시면서....

진달래 꽃 이라는 시가 정말 처절하다...라며...설명해주셨었죠...

그냥 우리가 편하게 읽던 그 시는 예민하신 선생님의 설명으로...

정말 이별의 아픔이란 정말로 처절한 것이구나......생각했는데...


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

사뿐이 즈려밟고 가시옵소서....


라고 하지만...

잡지 않겠으니....가버리세요...라고 하지만...

그 진달래 꽃의 특성이...

너무나 여린 꽃잎인지라, 손으로 살짝만 눌러도...피처럼 뭉개지는데...

아무리 가볍게 고이고이 조심조심 밟더라도...

님이 밟고 가는 한걸음 한걸음이...

내 가슴에 피처럼 물이 들텐데....

사랑했던 이라면....어찌 감히 그 꽃을 밟고 떠날 수가 있겠느냐........라고...


얌....선생님이 보고싶어지네용..ㅎㅎ